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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베트남 최초선교사 장요나선교사의 베트남 선교행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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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베트남 최초선교사 장요나선교사의 베트남 선교행전 리뷰

 

이 책은 우리나라의 베트남 최초 선교사인 장요나 선교사의 베트남 선교 30년 업적을 자서전식으로

보여준다. 기독교인이 아니면 믿기 어려운 기적들이 많이 일어난 내용을 보여주고 있어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기독교인이라 이러한 내용들을 서적들을 통해 많이 보았고,

간증에서 여러 번 들었기에 그리 생소한 내용이 아니었다.

 

우선 이 책을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분은 원래 선교사나 목사로

활동하던 사람이 아니었는데, 10개월의 고통 속에서 깊은 영적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후 인생의

목표를 완전히 바꾸었다는 것이다. 사람이 자신이 걸어왔던 인생의 길을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에게 익숙한 길을 계속 걸어가고자 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갑자기

삶의 목표를 바꾸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험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것도 안락했던

자신의 삶을 버리고 극히 어려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장요나 선교사는 현재 나이가 80이 넘은 노령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힘든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연세대 상대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로서 벽산그룹에서 비서실장, 기획실장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가 자신의 기업을 일구기 위해 퇴사해서 많은 돈을 벌고 있었다. 그는 원래 기독교인이었으나, 사업에

충실하다 보니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즉, 신앙을 게을리하고 돈 버는데

집중했던 것이다. 일요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는 드렸으나, 예배를 드리자 마라 사업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 신앙인으로서 부끄러운 일도 했던 것이다.

이런 그의 삶에 갑작스러운 어려움이 찾아왔다. 어느 날 그는 알 수 없는 병으로 쓰러져 입원한 후, 약

10개월 동안 전신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식물인간이 된 것이다.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귀로는 남들이 얘기하는 내용을 다 들을 수가 있었다. 부모님과 친척, 친구, 회사 직원들이 찾아와서

처음에는 다들 걱정해주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고통에 점점 관심이 시들어져 갔다. 더 나아가서

가까운 사람들이 자기의 실수나 잘못을 자기 아내에게 고자질하는 것을 듣고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찾기보다 자신이 감추어두었던 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하기에

바빴다. 즉, 그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겉으로만 기독교인이었지 실상은 세상에 코를

빠뜨리고 사는 세속적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장모님이 찾아와 아내에게 한 말 때문에 정신이 버쩍 들었다. 장모님은 아내에게 이제

사위의 산소호흡기를 떼고 자기를 포기하자고 권유했다. 이때 그는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 한 번만

살려주시면 하나님께 충성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그는 깊은 영적

체험을 하게 되었다. 천국과 지옥을 보게 되었고, "이제 내가 너를 소유하리라. 요나야, 저 큰 성 니느웨로 가라!

가서 내가 너에게 명한 바를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큰 음성을 듣게 되었다. 나중에 그는 니느웨가 베트남

이라는 것을 깨닫고,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수교하기 이전인 1990년에 베트남에 선교하기 위해 간 것이다.

그때 베트남에 도착해보니, 정말 그 땅은 경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할 정도였고, 영적으로 볼 때는

기독교인이 거의 없는 불모지였다. 그는 가족을 한국에 두고 혼자 베트남에서 현재까지 30년 동안 선교를

한 결과, 교회와 병원을 약 320곳 세웠다. 정말 엄청난 업적을 이룬 것이다. 약 30년 동안 그는 여섯 번이나

베트남 감옥에서 지냈고, 한쪽 눈을 실명했을 정도로 고생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죽을 각오로 관을 짜서

그 관위에서 잠을 자며 죽도록 하나님께 충성했던 것이다.

 

나는 기독교인이라 이 책을 읽고서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 한 사람이 사명감을 가지고 큰 열정으로

희생하며 살 수 있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물론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나름 큰 깨달음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절대적인

신과의 만남이 없이 자신이 스스로 깨닫고 그런 삶을 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 장요나 선교사는

절대적인 신, 하나님과의 만남, 그분과의 사랑 속에서 이런 삶을 살 수 있었기에 참으로 복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감옥 안에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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